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차 충청포럼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
아드보카트 감독 독일월드컵 예상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리라 확신한다.”
딕 아드보카트(59)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프랑스가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G조에서 16강에 오를 두 팀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6일 오후(한국시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제16차 충청포럼에 초청연사로 나온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예상성적에 대해 “우리팀은 2002년 경험을 가진 선수 6-7명이 있고 젊고 유능한 자질을 가진 선수들도 많다. 이들이 융화된다면 매우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며 “우리 조에서는 프랑스가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갖춰 이기기 어려운 팀이다.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 태극전사들에게 그라운드에서 과감하게 자기 표현을 하고 결단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한국팀이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한국의 강점은 강한 기강을 지녔다는 점이다. 유럽 선수들보다 훨씬 낫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있는데 그 때는 기강이나 연배를 떠나 자신을 표현하고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이 유럽팀보다 훨씬 강한 기강을 가졌는데 때로는 기강이 너무 강해서 그라운드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데 한계를 가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과 자신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히딩크 감독과는 연배가 비슷하고 선수 시절부터 잘 알고 지냈다. 그만큼 존중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히딩크 감독은 한국팀을 맡아 이미 성과를 냈는데 나는 이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털사커 창시자 리누스 미셸 감독의 후계자로서 한국팀에 토털사커를 적용할 건가’라는 질문에 “한국팀은 1974년 당시 토털사커를 구사했던 네덜란드처럼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강한 조직력을 갖고 있다. 최고의 스타없이도 강한 팀을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안정환, 차두리, 설기현의 엔트리 제외가능성 등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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