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16일 이집션·에어로 극장 두곳
‘건 크레이지’‘나선형 계단’등 명작 상영
제8회 필름 느와르 페스티벌이 7~16일 할리웃의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과 샌타모니카의 에어로 극장(13~16일-1328 몬태나 Ave.)에서 열린다.
1940년대 후반부터 50년대 초까지 크게 유행한 필름 느와르(‘검은 영화’라는 뜻으로 프랑스 비평가들이 명명했다)는 2차대전 후 귀국한 미군들의 절망감과 어두운 심리를 표현한 영화들이었다. 그들은 평화시대에의 재적응의 어려움과 전전 자기 직장에의 재취업의 불가능 및 아내 및 연인들과의 관계의 붕괴 등으로 불안하고 환멸감에 빠져 살았는데 이 흑백 영화들은 그들의 당시 이런 심리와 상황을 잘 대변하고 있다.
영화들은 사회의 그림자 진 하복부와 그 안에 살면서 자기 속 악마와 다투는 반영웅들인 주인공들을 묘사했는데 남자 주인공들은 많은 경우 범법자들로 나왔다. 한편 여자들은 전전과 달리 거친 대사를 내뱉고 거친 일을 하면서 사는 터프한 여성들로 때로는 남자들보다 치명적이요 사나웠다.
냉소주의와 담배 연기 그리고 분노로 가득한 영화들이 선보이는데 그 중에는 희귀작인 ‘자기를 속인 사나이’(16일 하오 6시30분 ‘야간 국장’과 동시상영-이집션)와 ‘자정서 새벽까지’(7일 하오 7시30분 ‘크라임 웨이브’와 동시상영-이집션) 등도 있다. 특히 에어로 극장서 상영하는 ‘건 크레이지’(13일 하오 7시30분)와 ‘키스 미 데들리’(14일 하오 7시30분)그리고 ‘나선형 계단’(15일 하오 7시30분 ‘크리스 크로스’와 동시상영)과 ‘팬텀 레이디’(16일 하오 6시30분 ‘창’과 동시상영)는 필견의 명작들이다.
상영되는 영화에는 베티 데이비스(‘숲 너머’-8일 하오 8시30분 ‘루비 젠트리’와 이집션서 동시상영)와 조운 크로포드(‘저주받은 자는 울지 않는다’-8일 하오 6시 이집션서 상영) 및 바바라 스탠웍(‘누구도 그녀의 남자는 아니다’-15일 하오 8시30분 ‘해질녘’과 이집션서 동시상영) 같은 베테런 여배우들이 나오는 것들도 있다. 필름 느와르들은 대부분 B-영화인데 킹 비더, 미첼 라이슨 및 진 네굴레스코(‘누구도 영원히 살지 못한다’-14일 하오 7시30분 ‘텔레그래프 힐의 집’과 동시상영)같은 A급 감독들이 만든 영화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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