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의대팀 보고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치명적인 췌장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츠버그 의대 메디칼센터 샌제이 스리바스타바 박사팀은 5일 췌장암에 걸린 쥐들에게 캡사이신을 투여한 결과 췌장에 생기는 암세포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미국 암학회(AACR)에 보고했다.
스리바스타바 박사팀은 이번에 사람의 췌장암 세포가 이식된 쥐들을 대상으로 몸무게에 따라 각기 다른 양의 캡사이신을 1주일에 5차례씩 또는 1주일에 3차례씩 먹이고 식염수만 먹인 쥐들(대조군)의 상태와 비교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캡사이신 투여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물론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캡사이신이 정상세포엔 영향을 주지 않고 췌장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라고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췌장암은 초기에 발견해 뿌리까지 드러내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5년 생존율이 약 10%에 그칠 만큼 예후가 아주 나쁜 암이다. 35∼70세에 주로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2배 더 많이 걸린다.
한국인 가운데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에 이어 7번째로 많이 발견되는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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