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이저 ‘스트롭 디스트리뷰팅’사 릭키 김 디렉터
OC 한인마켓 300여개
버드와이저 맥주를 생산하는 ‘앤하우저 부시’(Anheuser-Busch)사의 OC 공급업체로 터스틴에 본사를 둔 ‘스트롭 디스트리뷰팅’(Straub Distributing Company, 대표 마크 테너). 이 업체는 마켓이나 식당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한인 업주들에게는 상당히 친숙한 회사이다.
특히 이 도매상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12년째 근무하고 있는 한인 2세 릭키 김씨는 가든그로브, 스탠튼, 애나하임, 사이프레스시에서 맥주를 취급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그는 이 지역의 한인 리커스토어, 식당, 마켓의 흐름을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현재 OC에서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와 식당은 300여개로 인도와 아랍계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마켓이나 리커스토어를 운영해온 한인 1세들의 은퇴는 증가 추세이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나타나고 있는 두드러진 현상은 E-2 비자를 받기 위해 마켓이나 리커스토어를 구입하는 한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수요 증가로 권리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마켓이나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은퇴하면서 상당수의 경우 2세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타민족들에게 판다”며 “인도나 아랍계에서 인수한 뒤 권리금을 올린 후 다시 파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400여명의 직원 중에서 그를 포함해 한인은 2명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김씨는 한인 세일즈맨들을 많이 채용하고 싶지만 ‘자격을 갖춘’ 세일즈맨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G, 스탠튼, 애나하임, 사이프레스시를 커버하는 ‘리저널 세일즈 매니저’였던 그는 최근 승진해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OC 절반을 담당하는 고위직인 ‘세일즈 디렉터’(Director of Sales)로 자리를 옮긴다. 칼로리가 적은 ‘버드라이트’(Budlight)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맥주라고 소개하는 그는 성공하는 업소들의 경우 업주와 종업원들이 항상 웃고 상냥하고, 맥주의 가격을 잘 조정해 판매한다고 귀띔했다.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