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의 골키퍼인 올리퍼 칸(왼쪽)과 옌스 레만. 레만은 ‘거미손’ 칸으로부터 독일월드컵 주전자리를 빼앗아냈다.
‘2002월드컵 MVP’ 올리버 칸 제쳐
옌스 레만(36·아스날)이 2002 한일월드컵 최우수선수(MVP)인 ‘거미손’ 올리버 칸(36·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전골키퍼로 낙점됐다.
예르겐 클린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은 7일 칸 대신 레만을 독일월드컵의 주전골키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칸에게 이 소식을 전달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밝혔는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전해들은 칸은 구단을 통해 “매우 놀랐고 실망했다”고 전했다.
칸은 독일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A매치 84경기에 출전했으며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전차군단’을 준우승으로 이끈 뒤 대회 MVP로 선정됐었다. 칸과 동갑내기인 레만은 늘 칸의 그늘에 가려 A매치도 29경기밖에 치르는 못하는 등 ‘만년 2인자’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번 결정은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레만과 칸의 상반된 플레이가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레만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8강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방어를 선보이며 아스날을 준결승으로 이끈 반면, 칸은 최근 경기에서 몇 차례 결정적 실수로 세계 최고 수문장의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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