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놀룰루 심포니와 협연하는 김지연
▶ 14, 16일 오후 8시, 4시 닐 블레이즈델 연주홀
“음악만큼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이 또 있을까요
호놀룰루 심포니는 지난 해 부터
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명성의 아티스트를 초청해 호놀룰루에 수준 높은 예술의 씨앗을 퍼뜨리는데 힘써 왔다. 특히 제니퍼 고, 안트리오 등 이번 연주회 시리즈에 동참한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의 열 두번째 연주회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사진)씨가 호놀룰루를 찾았다.
여섯살 때 바이올린을 잡은 그는 초등학교 2학년의 나이에 한국일보 콩쿨 대상을 거머쥐고 열 세살에 줄리어드 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불과 열 네살의 나이에 주빈 메타가 이끌던 뉴욕 필 하모닉과 협연하는 김지연의 모습을 보면서 세계의 언론은 세상을 놀래킬만한 바이올리니스트 탄생을 예고했다.
예상에 걸맞게 그 후로 그는 수많은 음악상을 휩쓸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실내악단과 연주를 하면서 ‘타고난 음악가’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요즘은 각지에서 쏟아지는 러브콜로 전 세계 5대양 6대주를 오가며 1년 중 2백여일을 연주회로 보내고 있다.
지난 3주만 해도 열 다섯번의 연주회를 가진데다 엊그제 호놀룰루에 도착해 곧바로 이번 연주회 연습에 들어갔다는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하긴요, 연주회를 앞두고는 항상 설레임으로 마음이 울렁거리는걸요라며 예의 그 눈부신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수려한 외모와 세련된 이미지 덕분에 지난 2001년에는 한국 P&G의 샴푸 브랜드 ‘팬틴’의 TV 광고 모델을 하기도 한 김지연은 이번 연주를 마치고는 마우이에서 3일간의 짧은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고 한다. “하와이의 자연 앞에 서면 제 자신이 참 작아져요. 마치 훌륭한 작곡가의 음악을 들을 때와 마찬가지죠. 위대한 예술과 때묻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호놀룰루 심포니와는 벌써 세번째, 지휘자 조앤 펠레타(JoAnn Falletta)와도 연주한 경력이 있어 연주회를 앞두고 마음에 큰 부담은 없단다.
“어렸을 때는 무조건 완벽한 연주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훌륭한 연주가라면 작곡가의 의도를 관객에게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걸 깨달았죠. 이번 연주회 때도 그렇게 최선을 다할겁니다. ”
<원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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