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박지성(오른쪽)이 선덜랜드의 저스틴 호잇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풀타임 활약불구 선더랜드와 0-0
선두 첼시와 6점차 역전희망에 타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25)이 풀타임 활약에도 불구, 공격포인트를 얻는데 실패했고 맨U는 리그 최하위인 선더랜드에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선두 첼시를 따라잡겠다는 희망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박지성은 14일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5-06 프리미어리그 34차전 선더랜드와 홈경기에 왼쪽 스타팅 미드필더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다.
맨U는 경기내내 선더랜드를 일방적으로 몰아치고도 26개의 슈팅 가운데 단 1개도 골 네트를 흔들지 못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맨유는 반드시 승점 3을 보태야 할 경기에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선두 첼시에 아직도 승점 6차로 뒤지며 기적이 없는 한 역전우승이 힘들어졌다.
이날 박지성은 부지런히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맨U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두 차례 직접 슈팅 찬스도 잡았으나 모두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9분에는 상대 골지역 왼쪽 바깥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스치듯 비켜 나갔고 후반 1분에는 골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땅볼 패스를 다시 왼발로 힘껏 때렸지만 수비수 발에 맞고 오른쪽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박지성 뿐만 아니라 니스텔루이나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라이언 긱스 등 맨U의 화려한 공격진은 이날 선더랜드 골문에 무려 26차례의 슛을 시도했으나 선더랜드 골키퍼 켈빈 데이비스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후반 15분 반 니스텔루이가 상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퉁겨져 나온 볼을 다시 웨인 루니가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역시 골키퍼가 쳐냈다. 1분 뒤에는 게리 네빌이 골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키를 넘어간 것을 왼쪽 골문 정면에서 반 니스텔루이가 쇄도하며 살짝 차 넣으려 했지만 발에 맞지 않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호나우두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아 슈팅을 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선수평점에서 ‘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바쁘게 움직였다(Busy after slow start)’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6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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