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바라 적정가보다 83%나 비싸
플로리다 일부 지역 거품 더 커져
매매 줄고 재고 늘어도 가격은 옹고집
적정가로 하락 가능성 높고 재상승 더뎌
주택시장의 둔화기미가 완연하지만 가격자체는 많은 지역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매매 열기도 식고 재고도 늘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비정상적인 고점을 고수하고 있는 지역이 적지 않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 서동부 해안지역의 주택가격 거품은 여전히 팽팽하다는 평가다.
주택의 적정한 가격과 실제 판매가의 격차를 비교하여 거품의 크기를 추적하고 있는 ‘로컬 마켓 모니터’사에 따르면 산타바바라는 적정 균형가격보다 83%나 높게 거래되고 있어 미전국에서 가장 거품이 많이 든 지역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2005년 4분기중 거래를 토대로 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데이터 상으로는 가격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로컬 마켓 모니터사의 추계에 의하면 산타바바라의 전형적인 주택은 30만9,100달러에 거래되는 것이 적정하나 실제로는 이보다 턱없이 높은 56만7,200달러에서 거래됐다.
일부 플로리다주의 도시처럼 전분기보다 더 달아오른 지역도 있었다. 네이플스의 오버밸류 정도는 전분기 72%에서 76%로 더 올랐고 사라소타는 43%에서 44%로, 마이애미는 54%에서 55%로 내리기는 커녕 더 올랐다.
오버밸류 정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동부 해안보다는 서부 해안이 훨씬 정도가 심하고 해안과 내륙의 차이도 심했다. 캘리포니아는 가장 오버 밸류된 10개 지역중 9개 지역이 포함됐고, 텍사스주는 전국에서 저평가된 10개 지역중 4개 지역이 포함됐다.
피츠버그 인디애나폴리스와 같은 올드 북부 산업도시들은 언더밸류된 지역이 많았다. 피츠버그와 인디애나폴리스는 적정균형가보다 각각 14% 낮았다. 남부 멤피스와 노스 캐롤라이나 파에트빌도 적정가보다 18% 낮았다.
이번 조사는 오버밸류 정도가 심할수록 적정균형가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버밸류된 정도가 심할수록 조정의 폭은 더 크고 조정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하는데 더 긴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오버밸류의 정도가 40% 이상이면 조정될 위험이 아주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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