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켄텔러 문화센터 갤러리 앞에 앉은 김영신(왼쪽부터)씨, 패트리샤 하우스 사무국장, 이정희씨가 한인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도자기 갤러리·스튜디오 선보인다
공예가 김영신씨 도자기 교실 운영, 한인대상 적극 홍보
풀러튼 한복판에서 주민들을 위한 종합문화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머켄텔러 문화센터’(Muckenthaler Cultural Center)가 새롭게 도자기 교실을 확충하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아웃리치에 나섰다.
1965년 월터 머켄텔러가 풀러튼시에 기증해 탄생한 머켄텔러 문화센터는 8.5에이커의 잔디밭 위에 지어진 아름다운 중세 스타일의 저택. 갤러리와 야외 앰피 디어터는 물론 결혼식장까지 갖췄지만 한인들의 발길은 극히 드물었다.
현재 수업을 위한 도자기 스튜디오와 가마가 만들어지고 있다. 7월16일 도자기 전용 갤러리와 스튜디오가 동시에 문을 열고 ‘클레이 인 캘리포니아’란 주제로 도자기 전시도 시작된다.
문화센터는 풀러튼에서 3년간 도자기 교실을 운영해 온 김영신씨를 이사로 영입해 수업을 맡겼다. 아동과 성인반이 개설될 ‘분청사기’ 수업은 8주 코스로 수강료는 200달러이다.
이 센터 패트리샤 하우스 사무국장은 “자연의 흙을 이용해 하는 도자기 공예에 문화센터는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도자기 교실 개설을 계기로 지하층 갤러리는 도자기 전시 전용 갤러리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년 전부터 센터 최초의 아시안 이사로 활동해 온 이정희씨는 “풀러튼 한인 인구는 급증해 왔지만 실제로 센터를 이용한 한인 비율은 2%가 채 안됐다”면서 “인근에 사는 한인들이 이런 공간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항상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화센터는 3개의 갤러리가 있어 연중 4~6가지로 주제를 바꿔 전시하고 있으며, 야외 앰피 디어터에서는 음악과 연극 등 각종 공연이 연중 이뤄진다. 성인과 아이들을 위한 미술, 연기 수업등 각종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으며, 수공예, 요가, 타이치는 무료 수업이어서 커뮤니티 체육센터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아름다운 잔디밭 결혼식장은 2~3년 전 예약하지 않으면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단위로 무료 갤러리 투어 및 예술강의 시간이 제공된다. 김영신씨는 “가까이 사는 한인들이 몰라서 찾지 않는 것 같다”며 한번 꼭 들러볼 것을 권했다.
1201 W. Malvern Ave. www.muckenthaler.org, (714)738-6595.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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