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6일 보수성향 언론사 폭스뉴스의 앵커, 평론가 등으로 활동해온 토니 스노(50·사진)를 새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했다.
스노 대변인은 이날 임명식에서 “나는 부시 대통령을 믿으며, 믿거나 말거나 대통령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현 부시 행정부가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성향이 강했던 점을 지적, 스노 대변인의 임명을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언론들은 대통령이 현직 언론인을 새 대변인에 임명한 것은 이라크 문제 등으로 대통령의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백악관간 관계 역시 긴장상태인 점 등을 감안, 대언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풀이했다.
앵커에서 백악관 대변인으로 변신한 스노는 보수색이 강하면서도 융통성과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 언론인이다.
한편 언론인에서 백악관 언론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경우는 공화당의 제럴드 포드 정부 시절인 1974년 NBC 방송기자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론 네센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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