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김
아동문학 고전(Classics)
여름 방학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몇 주에 걸쳐서 자녀들이 방학 동한 읽을 수 있는 Classics 아동 문학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전(Classics)은 부모들이 어린 시절 읽었던 이야기들을 후에 자신의 자녀들에게 읽어 주는 책들로써 시간을 뛰어 넘어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며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런 고전 도서들을 저학년 (Pre K~2학년)과 고학년(3~6학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자.
우선 유아원부터 2학년에 이르는 Classics for Younger Kids Group에 속하는 작품들이다.
먼저 그림책 고전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Margaret Wise Brown 의 ‘잘 자요 달님’ (Goodnight Moon: Pre K~2학년)부터 소개한다. 리듬에 맞추어 읽어 줄 수 있는 이 책은 어린 자녀들을 재울 때 좋은 bedtime story이다.
이 그림책은 주인공 토끼가 달빛이 깃든 방에서 방의 모든 것들에게 잘 자라고 인사하는 비교적 간단한 내용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림책 서두에 “커다란 초록색 방에 전화기, 빨강 풍선, 소가 달을 뛰어 넘어가는 그림과 세 마리 곰이 의자에 앉아 있는 그림, 고양이, 장갑, 인형의 집, 작은 쥐, 머리 빗, 그리고 자장가를 불러 주는 할머니가 있어요”로 시작한다.
주인공 토끼는 모든 등장 인물들에게 차례로 “잘 자” (Goodnight)라고 인사한 후 잠이 드는데, 원색의 밝은 색상 페이지에 이어 보기 쉬운 흑백 그림이 한장 한장 이어지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저자 Margaret Wise Brown은 백여 편의 아동 문학을 쓴 베스트 셀러 작가로서 그전에 소개한 The Runaway Bunny와 함께 Goodnight Moon이 그녀의 대표작. 둘 다 매우 좋은 작품이다. 4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으나 그녀가 사망한지 5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널리 사랑 받고있다.
다음으로 Eric Carle 의 ‘아주 배고픈 애벌레’ (The Very Hungry Caterpillar: Pre K~2학년)를 소개한다. 이 책은 1969년에 처음 출간된 후 전세계에서 한글을 포함해 30개 언어로 번역돼 2,200만부 이상이 판매된 책으로 저자 에릭 칼의 대표적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콜라주 기법의 artwork로 유명한데 자신이 직접 칠해서 만든 여러 가지 색상의 종이들을 자르고 여러 겹의 layer를 내며 콜라주를 표현한다.
이 책은 “달빛 아래 작은 알이 나무 잎 위에 놓여 있었어요. 햇볕이 따사롭게 내려 쪼이는 어느 일요일 아침 이 알에서 매우 배고픈 애벌레가 나왔어요. 그는 먹이를 찾아 나섰어요”로 시작하는데 애벌레가 사과를 비롯해 맛있는 여러가지 음식을 먹고 마침내 아름다운 나비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자녀들에게 요일의 개념도 가르쳐 줄 수 있는 동시에 음식 이름도 가르쳐 줄 수 있다.
저자 Eric Carle의 website(http://www.eric-carle .com/home.html)를 방문해 보면 그가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는데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고전 작품들을 살펴보겠다.
<아동도서 전문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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