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 사용자 감염 우려
렌즈 관리용액 ‘리뉴 모이스처락’ 잠정 판매 중단
최근 176건 발병 조사완료 30건중 26건이 리뉴 제품
지난달 13일 유명 콘택트 렌즈회사인 바슈&롬(Bausch & Lomb)이 자사제품인 다목적 렌즈 관리용액인 ‘리뉴 모이스처락’(ReNu with MoistureLoc)의 잠정적인 판매 중단을 발표하면서 콘택트 렌즈 사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바슈&롬의 이같은 조치는 CDC(질병통제센터)가 지난 10개월간 발생한 아주 드문 질환인 곰팡이균(진균) 감염에 의한 각막염(Fusarium keratitis) 사례 109건을 조사한 보고에 따른 것. 보고 당시는 109건이었지만 최근 176건으로 발병건수가 늘어난 점도 주목되고 있다. CDC의 조사가 완료된 30건 중 28건이 콘택트 사용자로 밝혀졌으며 이중 26명이 리뉴 제품 사용자로 나타났다.
한편 26명중 5명은 리뉴 제품과 타사 제품을 함께 사용했다. ‘곰팡이균 각막염’은 각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 안질환으로 감염될 경우 아주 드물지만 각막을 이식해야 하는 시력 상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펀거스(fungus) 곰팡이균은 집이나 토양 등 어디서나 발견될 수 있어 문제. 집 밖 정원에서 일하다가 눈에 무언가 들어가 비비거나, 작은 나뭇가지 또는 가시에 눈을 긁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은 눈이 붉게 충혈되며 아프거나 또렷이 볼 수 없거나 흐리게 보인다. 눈물이 나기도 하며 빛에 민감해진다.
또한 곰팡이균 각막염은 서서히 진행되며 진단이 어렵고 치료도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이온 객원 기자>
●올바른 콘택트 렌즈 관리법
-렌즈를 관리하거나 착용할 때는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청결한 상태에서 한다.
-렌즈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깨끗한 케이스에서 보관한다. 관리용액은 지침서대로 사용한다.
-렌즈는 사용 후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3개월마다 렌즈 케이스는 바꿔준다. 렌즈 케이스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깨끗이 씻어 말려서 보관한다.
-항상 신선한 솔루션을 사용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다고 생각되면 전문 안과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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