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30일 서울 성북동 현대영빈관에서 열린 대표팀 코칭스태프 만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주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초청 대표팀 코칭스태프 만찬에서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의 99%가 완성됐다고 밝힘에 따라 마지막 1%의 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드보카트감독은 “골키퍼 3명과 나머지 포지션별로 각 2명씩을 선발해 최종엔트리 23명을 구성할 것이며 깜짝 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포지션별 2명씩에 초점을 맞추면 공격수 6명의 경우 중앙 원톱에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조재진(시미즈), 윙 포워드에 이천수(울산), 박주영(서울), 정경호(광주), 설기현(울버햄프턴)의 합류가 점쳐진다. 미드필더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김남일(수원), 이호(울산) 등 4명이 유력하고 나머지 두 자리는 김두현(성남)과 김정우(나고야), 백지훈(서울) 중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수비라인에서 양쪽 윙백 포지션에는 이영표(토튼햄)와 김동진(서울), 조원희(수원)가 이미 99% 안에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가장 접전양상을 보이는 중앙수비수에는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가 한 발 앞서간 가운데 김영철, 김상식(이상 성남)도 유력해 보인다. 골키퍼의 경우 이운재(수원)는 100% 확실하며 김영광(전남), 김용대(성남), 김병지(서울) 등 3명이 두 자리를 놓고 경합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아드보카트 감독이 고민 중인 나머지 1%는 누구일까. 현 대표팀의 ‘포지션별 수급불균형상황’을 감안하면 2002 한일월드컵 4강주역인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송종국(수원)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 윙 포워드에는 경쟁력을 갖춘 자원이 넘쳐 최근 소속팀에서조차 벤치 신세를 지고 있는 차두리가 설자리가 없다. 그러나 월드컵을 뛰어본 경력과 대회장소인 독일에서 활약중인 차두리를 배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두리가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으로도 기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 보직을 바꿔 엔트리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다. 송종국의 경우 한일월드컵에서 7게임을 풀타임으로 뛴 경험을 무시할 수 없으나 오랜 부상의 후유증으로 인해 제 기량을 100% 보여줄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마지막 1%로 아드보카트호의 막차를 탈 선수가 차두리가 될 지, 송종국이 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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