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단체 대표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덕 누엔(호프 커뮤니티), 주디스 문(OC 한미연합회), 도나 린(아시안 노인서비스센터), 메리 앤 푸(OC 아태커뮤니티연합).
OC 최초로 아시안 단체들 합동으로 선거 참여 캠페인
투표에 무관심한 약7만명의 동양계 유권자 주요 타겟
OC 한인,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가 아시안 태평양계(API)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힘을 합친다.
OC 아태커뮤니티연합(OCAPICA), 아시안 노인서비스센터(AASCSC), OC 한미연합회(KACOC), 아태법률센터(APALC) 등 4개 단체는 4일 OC 선거관리국에서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 ‘아태계 투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6월 예비선거와 11월 총선거의 아시안 유권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커뮤니티 캠페인으로, OC에서 아시안 단체들이 연합 형태로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태계가 연합한 정치력 신장활동은 지금까지 LA를 중심으로 전개돼 온 것이 사실. OC에서 연합 캠페인이 시작된다는 것은 아태계의 인구와 영향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제임스 어바인 파운데이션이 OC 아태커뮤니티연합에 자금지원을 결정해 이뤄졌으며,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카운티 등 총 3개 카운티에서 캠페인이 진행된다.
메리 앤 푸 OC 아태커뮤니티연합 사무국장은 “OC 아태계는 전국에서 3번째로 큰 커뮤니티이지만 투표율이 꾸준히 평균을 밑돌면서 정치력 향상이란 말이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푸 사무국장은 “이는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들에게는 정당과 캠페인에서도 접촉을 시도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됐기 때문”이라면서 “투표에 무관심했던 7만명의 유권자와 접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캠페인은 선거관련 웍샵과 포럼을 개최하고 전화 걸기와 선거자료 발송 등 다각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민간 펀드의 지원이기 때문에 유권자 등록은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OC 한미연합회 주디스 문씨는 “자원봉사자들을 확보해 한인 마켓과 비즈니스 밀집지역, 교회 등을 돌며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여나가면서 투표가 곧 정치력 신장의 도구란 사실을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닐 켈리 선거관리국장은 “당장 6월 실시될 선거에서 한국어 구사 투표소 봉사자가 160명이나 부족하다”며 한인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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