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정상담소가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6주년 기념행사를 가지고 있다.
‘건강한 가정 만들기 최선 다할 터’
약 10만달러 모금
‘건강한 한인 가정 만들기’라는 취지로 출범한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연영숙·소장 김선영)는 지난 4일 저녁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미팅 센터에서 300여명의 한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6주년기념 기금모금 만찬회를 개최해 10만여달러를 모금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한인들의 잔혹하고 극단적인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예방하기 위해 커뮤니티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연영숙 이사장은 “OC 가정상담소에 ‘한미가정상담소‘로 이름을 바꾼 후 누구나, 지역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봉사기관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특히 직원들을 보강해 1.5세, 2세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상담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소장은 이 날 행사에서 가정불화로 인해 파탄 직전까지 간 한 한인 가정의 사례를 소개하며 “가정상담소가 불화로 시달리고 있는 한인 가정을 붙잡아 건강한 가정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한미가정상담소로 명칭을 개명한 상담소는 한인 가정 상담기능을 넘어서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각종 다른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과 취업 지원을 위해 ‘청소년 개발 프로그램’(Community Hope Network)과 호프 커뮤니티 스쿨을 운영중이다. 이외에도 성인학교와 함께 여성 및 부모 서포트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1990년 4월 14일 ‘OC 가정상담소‘란 이름으로 창립된 한미가정상담소는 도움이 필요한 한인 가정을 위해 무료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OC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기관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한편 지난 1년간 한미가정상담소의 문을 두드린 사람은 총 2,267명이다. 이들 중에서는 직업별로는 개인사업(703건)을 하고, 미국 체류기간이 15년 이상(704건)이며, 연령은 40대(793건)에 체류신분은 영주권(1,124건)을 소지한 사람이 가장 많이 상담을 의뢰해 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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