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필터커피에 해당… 알콜·아스피린 남용 가능성은 높아
당뇨병 위험 낮아지나 심장질환은 마시나 안 마시나 비슷
최근 미 심장학회 저널인 ‘순환’지에 따르면 하루 6잔 이상 장기간 커피 마시는 습관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마드리드 의대와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연구진이 공동 실시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총 12만8,000명을 대상으로 이중 4만4,005명의 남성은 1986년부터 200년까지, 8만4,488명의 여성은 1976년부터 2000년까지의 카페인 섭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마드리드 대학 에스더 로페즈-가르시아 박사는 “카페인 섭취와 관상동맥 질환과의 연관성은 카페인 함유 커피를 마시는 경우나 디카페인 커피 또는 차를 마시는 경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자인 롭 밴 댐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필터커피에 해당되며 필터하지 않은 커피, 즉 프렌치 프레스 커피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커피 찌꺼기만 분리하는 방식의 프렌치 프레스 커피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밴 댐 박사는 “커피를 많이 마시면 제2형 당뇨병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커피 마시는 습관은 흡연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여성의 50% 이상, 남성은 30%가 흡연가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알콜이나 아스피린 남용 가능성도 높았으며 반면 차는 적게 마시고 운동부족에 종합비타민, 비타민 E 섭취는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경우나 마시지 않는 경우 심장질환 위험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심장학회에 따르면 적당한 커피 섭취량은 하루 1~2잔 정도가 권장되고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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