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교 어린이들이 그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고 미래의 꿈을 나누는 ‘연합 학예회 및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13일 오후 워싱턴지역 한인학교협의회(회장 김대영) 주최로 게이더스버그의 베다니장로교회에서 열렸다.
9개 한인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5백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에서 ‘꿈 말하기’ 부문 최우수상은 이한나(12살, 센터빌 리버티중 7학년) 양이 차지했다.
이 양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내 한국 음식과 한국말을 익힐 수 있어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의료보험이 없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치과에도 못가시는 걸 보면서 앞으로 의사가 돼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의료시설이 미비한 곳을 찾아가 의료선교를 하는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발표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양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져와, 이날도 자신이 쓴 한글 원고를 또렷한 음성으로 낭독했다. 이 양은 이날 최우수상으로 꿈 말하기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꿈 말하기 대회에선 이밖에 김진영, 이혜은, 최수림, 김영빈, 박주희, 홍은지 어린이가 우수상을 받았다.
연합학예회에선 9개 한인학교 어린이들이 연극, 합창, 무용, 국악 등 재롱을 겨뤄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은 각 학교별 공연 및 수상 내용이다.
▲버지니아 통합 한인학교: 합창(참새상)
▲성김안드레아 한국학교: 연극(진달래상)
▲휄로십한국학교: 장구 공연(비둘기상)
▲에덴한국학교: 부채춤(개나리상)
▲메릴랜드 통합 한인학교: 합창(나팔꽃상)
▲새싹한국학교: 연극(무궁화상)
▲열린문한국학교: 합창(꾀꼬리상)
▲벧엘한국학교: 태권도 시범(독수리상)
▲새비전한국학교: 합창(까치상)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대영 회장은 “매년 어린이들의 실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음을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성심성의껏 준비해온 선생님들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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