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테네시 타이탄스에서 뛴 스타 쿼터백 스티브 맥내어(33)가 마침내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트레이드됐다. 조용히 올프로 선수가 14명으로 늘어난 레이븐스는 이제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가장 경계해야할 강력한 우승후보로 보인다.
7일 ESPN 보도에 따르면 레이븐스는 맥내어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대로 타이탄스에 내년 NFL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기로 했다. 그 지명권은 맥내어의 내년 성적에 따라 3라운드로 업그레이드될 수도 있다.
타이탄스와 맥내어는 좋지 않은 관계로 헤어졌다. 타이탄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기된 맥내어가 구단 연습장에서 훈련을 하다 다치면 그 몸값에 대한 책임을 물게 될까봐 맥내어의 출입을 금지하며 신경전을 벌여왔다.
그런 사정을 알게 된 레이븐스는 곧바로 뛰어들어 맥내어에 1,200만달러 오퍼를 내밀었는데 타이탄스가 레이븐스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받아내기 위해 여태껏 버텨 이제서야 트레이드가 성사되 것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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