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 성 소아과 전문의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키는 Human Papillomavirus(이하 HPV)에 대한 예방접종주사가 태어나 지난 6월8일 FDA에서 승인을 받아서 의료계에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간염 백신처럼 HPV 백신도 일생에 3차례 접종하면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획기적인 일인가.
HPV는 성생활을 하는 남녀에게 흔히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이며 미 보건국의 통계에 의하면 새로운 환자가 매년 600만명이 발생하여 진단을 받는다고 하니 실제적으로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지는 알 수 없겠다. 다행히 감염된 사람의 대부분은 아무 증상없이 생활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종류, 소위 ‘high risk type’(type 16,18,31)에 감염된 여성들은 자궁경부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화되어 암세포로 발전할 수 있다. 미국 암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05년에도 1만370명의 새로운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3,710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대략 하루 10명 정도가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는 이야기이다.
자궁경부암의 과반수는 35-55세 연령층이며 이들 대부분은 10-20대에 이미 HPV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성생활을 할 수 있는 사춘기부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타당하겠다.
자궁경부암은 산부인과에서 ‘Pap test’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암의 크기,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외과적 절제수술, 방사선치료, 암약물 치료등 세 가지 방법중 하나 또는 두 세가지를 선택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이렇게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리고 어떤 종류의 HPV(low risk type 6,11)는 남녀 성생활을 통하여 감염되는데 성기에 사마귀종류, 소위 genital wart가 발생된다. 통계에 의하면 2003년 미국에서만 26만명의 새 환자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이와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HPV에 대한 예방주사가 태어나서 9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접종할 수 있게되었다는 의학계의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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