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때 엄마 손에 이끌려 한글학교에 다니며 처음엔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까지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통합한인학교 12년 개근이라는 큰 기록을 수립한 김진영(사진.처칠고 12)양은 한인학교를 다니며 ‘나는 누구’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 정체성 확립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김 양은 초등학교 시절엔 주말에 열리는 또래 친구들의 생일 파티나 학교의 특별활동 등을 빠지게 돼 섭섭하기도 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다 1년, 2년 세월이 흐르며 한국학교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고 엄마와 함께 ‘한 번 시작한 것은 끝을 보자’는 각오로 열심히 다니다보니 12년이 흘러 졸업을 하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한글학교를 처음 다니기 시작한 1학년때 담임 이경애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으며 고등부 시절 신선숙 선생님의 가르침은 서예와 속담 익히기 등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다고.
“이제 졸업했으니 토요일 아침 늦잠 한번 실컷 자야겠다”는 김 양은 오는 가을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캠퍼스(UMBC)에 진학, 약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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