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13일 한꺼번에 8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초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조 2위인 레즈(46승44패)는 모처럼 플레이오프에 오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NL 동부조 꼴찌인 내셔널스(38승52패)는 내년을 위해 트레이드의 방아쇠를 당겼다.
불펜이 형편없는 레즈는 내셔널스로부터 우완 구원투수 게리 머주스키(26·3승2패·방어율 3.58)와 좌완 빌 브레이(23·1승1패·3.91)를 받았다. 그러나 주전 우익수 어스틴 컨스와 지난해 올스타로 뽑혔던 숏스탑 펠리페 로페스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매일 뛰는 주전 포지션 플레이어 2명에 구원투수 라이언 웨그너를 얹혀준 레즈는 내셔널스로부터 ‘거스름돈’으로 36세 노장 숏스탑 로이스 클레이튼, 내야수 드렌든 해리스, 투수 유망주 대릴 탐슨을 받았다.
컨스는 올해 타율 2할7푼4리에 16홈런을 쳤고, 로페스는 지난해 2할9푼1리를 휘두르며 23홈런에 85타점을 올렸던 올스타 숏스탑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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