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출신의 두 명의 한인 학생이 이달 말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열리는 2006 세계주니어 태권도대회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대표 선수 선발전 플라이급에서 우승, 대표선수 자격을 획득한 매튜 임(16)군에 이어 여자부 라이트 웨이트급에서 우승한 셔릴 크라우스(사진.15) 양도 엄마가 한국인인 한국계로 밝혀졌다.
특히 크라우스 양은 지난해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출전했다가 무릎을 부상당해 대수술을 받고 몇 개월간 재활치료를 해야하는 역경을 딛고 이번에 당당히 대표선수로 선발돼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컴백 키드’로 통하는 크라우스 양은 판 유니버시티 태권도장에서 10년째 수련을 받고 있다.
어머니 숙이 크라우스씨는 “작년 대회에서 다친 후 딸 아이가 더 이상 태권도를 못할까봐 일년 내내 절망할 때는 안타까웠다”며 “주위 사람들의 격려를 받고 다시 일어서 국가대표 선수가 된 모습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셔릴 양이 태권도를 배우게 된 것은 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르쳐 주고 싶어 4살 때 어머니가 도장에 데려가면서부터. 언니와 동생도 셔릴 양 못지 않은 재능을 보인다고.
훼어팩스 스테이션에 거주하는 크라우스 양은 18일부터 콜로라도주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다른 대표선수들과 합숙 훈련을 받은 후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 6회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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