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백신, FDA 허가받아 제2단계 임상실험 중
항체 만들어 니코틴이 혈액에 녹아 뇌로 못들어 가게 막아… 다른 대체 보조제보다 부작용 적어
교통체증에 한 모금, 식후에 한 모금. 금연을 선언했건만 도무지 지켜지지가 않는다. 니코틴은 코케인이나 헤로인처럼 중독성이 강하다. CDC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40만명의 흡연자가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으며 담배를 피는 4,900만명의 성인과 600만명의 틴에이저 중 70%가 담배를 끊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중 담배끊기에 도전하는 경우는 40% 정도이며 성공하는 경우는 고작 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껌, 금연 패치, 금연약 등 니코틴을 대신하는 다양한 금연 보조제들이 나와 있는데, 최근 주사 한방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는 니코틴 백신이 임상실험 중으로 큰 화제다.
플로리다 나비 바이오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닉백스’(NicVAX)라는 니코틴 백신은 지난 3월 FDA에서 2단계 임상실험 허가를 받아 UCLA를 포함한 미 전역 9개 연구소에서 임상실험 중으로 FDA에서는 신약 허가과정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니코틴 분자가 혈액순환을 통해 뇌에 도달하면 신경수용체와 결합하여 뇌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해 결국 중독으로 이어지는데, 니코틴 백신은 니코틴과 결합하는 항체를 만들어 니코틴이 혈액에 녹아 뇌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백신이 작용하면 흡연은 더 이상 즐거운 일이 되지 못하며 중독성도 떨어져 정신적 집중을 잘해 금연 성공에 이르게 한다는 원리다.
올 초 발표된 미네소타 대학 도로시 하츠카미 박사 연구에 따르면 이 백신을 맞은 경우 38%의 사람들이 한달간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도 다른 니코틴 대체 보조제보다는 좀더 적을 것으로 제약사 측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니코틴을 담배가 아닌 방법으로 공급해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돕는 다양한 금연 보조제를 표로 정리했다.
니코틴을 대신하는 담배 끊는 방법은 금연 성공 가능성을 1.5~2.5배나 높인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사용하는 방법 및 부작용을 알아본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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