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연방수사국(FBI)은 400만달러의 투자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유너스 자산관리회사’(Unus Capital Investment) 대표 김강산(34·영어명 블레인)씨를 애나하임 자택에서 검거했다. 수사당국은 또 지난해 8월 한국으로 잠적한 유너스 대표 장현수씨의 뒤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최소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5년 중순까지 정모(66), 서모(69)씨 등 한인들로부터 400만달러를 가로챘다. 김씨는 공인 자산관리사 행세를 하며 같은 업계 사람들이 소개해 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 또는 낮은 자산관리 비용 등을 미끼로 이들의 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컴퓨터로 인쇄된 ‘증서’에 신뢰감을 갖는 정서를 이용해 조작된 투자 명세서를 내보였고, 특히 한국 친구 명의로 등록된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투자가가 투자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신뢰감을 샀다.
피해자들은 투자금 환원 요구에 김씨와 장씨가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응하지 않는 것에 의심을 가져오다가 이번 사건이 ‘제2의 C+ 사건’으로 지난해 8월 언론에 보도된 후 서둘러 사법당국에 신고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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