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타워스 온 윌셔’
사고 하루 안돼 또 멈춰
타운에 위치한 고층건물 ‘타워스 온 윌셔’에서 한 한인이 24일 오후 엘리베이터에 1시간40여분 동안 갇혔다 구조된 지(본보 24일자 A3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같은 엘리베이터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 안전관리에 소홀하다는 입주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건물 15층에 근무하는 김주리씨에 따르면 1시40분께 다른 일행 2명과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2층과 3층 중간에서 작동이 멈춰 20여분만에 구조됐다. 김씨는 “같은 사무실 직원이 어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또 정지해서 놀랐다. 이제는 탈 때마다 겁이 난다”고 밝혔다.
입주자들에 따르면 이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문제가 생겼던 경우는 한두 번이 아니다.
24일 사고를 당했던 마이클 박씨는 “이 건물에 오래 있었던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엘리베이터에 갇힌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나만해도 3번, 옆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도 두 명 엘리베이터에 갇힌 바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같은 층에 근무하는 이정인씨는 “한달 전쯤에는 하루에 두 번이나 엘리베이터에 갇힌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이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상승·하강 속도가 너무 빠르고, 층과 엘리베이터의 수평이 맞지 않은 채 문이 열리거나 누르지도 않은 층에서 서는 등의 오작동이 많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건물 매니저는 “모든 엘리베이터는 시의 안전검사를 통과해서 운영되고 있다”며 “다만 오래된 엘리베이터인 만큼 문제점이 자주 발생, 현재 두 기의 엘리베이터를 고치는 중이며 앞으로 모든 엘리베이터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