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을 앞두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지사가 라틴계 끌어안기에 올인하고 있다.
26일 슈워제네거 지사는 다운타운 올리베라 스트릿을 방문해 라틴계 상인,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친라틴계 정치인임을 과시했다.
LA가 형성될 때 최초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올리베라 스트릿은 라틴계 사회에서는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의 대표적 상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슈워제네거 지사는 스패니시 일간지인 ‘라오피니언’ 편집위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캘리포니아 반 이민법으로 주민발의안 187을 지지했던 과거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과성 발언을 했다. 이런 행보에 대해 필 앤젤리데스 가주지사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실은 “상황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입장을 바꾸는 믿지 못할 정치인” “표 구걸에 나선 모습”이라며 맹 비난을 퍼부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