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 이벤트와 어깨 견줄 수 있게
‘코리안 페스티벌’이 거의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주관하는 SD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규찬)는 지난 26일 새 사무실에서 이번 축제의 골격을 갖추는 임시 총회를 열었다. 입주식도 함께 했다.
축제 집행위원회를 ‘코리안 페스티벌 파운데이션’이라고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정관을 수정했다. ‘위원회’에서 ‘재단’으로 바꿔 대외적인 축제 이미지를 격상시킨 것.
한인축제라는 이름도 ‘코리안 페스티벌’로 바꿨다. 이 모든 움직임이 ‘우리만의 축제’라는 편협한 인상을 지워 주류사회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그래서 ‘모두 다 함께’라는 슬로건을 이번에도 다시 한번 내세웠다.
9월9~10일 열리는 이번 축제의 특징에 대해 예해덕 준비위원장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잔치로 향후 축제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김밥 만들기, 김치 페스티벌, 사랑의 편지 보내기 등 이색적인 이벤트도 가미시킨다. 특히 SD 자매도시 전주에서 인간문화재 등 20여명이 가세, 이 지역의 독특한 향토 문화를 웍샵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체험시킨다.
이강찬 대회장은 “축제가 성공하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힘을 응집시키자”고 당부했다. 실제로 수지 김, 신수정씨 등 자원봉사자는 최근 무더위에 땀방울을 흘리며 자금 확보, 프로그램 짜기 등 축제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축제의 예산은 수입과 지출을 각각 10만달러로 잡고 차기를 위해 ‘흑자 이벤트’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축제 전야 패션쇼를 담당하고 있는 수지 김씨는 “한인사회 축제도 SD의 다른 어떤 축제와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외국인의 참여를 확대해야만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전야제 갤라의 주 스폰서의 하나인 LG 모빌폰사는 한인 커뮤니티도 중요하지만 주류사회 홍보도 못지 않게 필요하다는 것을 주지시켜 이번 갤라 때 주류사회 인사들의 초청에 큰 무게를 뒀다.
김씨는 또 “매년 일회 성격의 이벤트로 스폰서를 유치하는 틀에 벗어나 지속적인 파트너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향후 축제에 대한 틀을 미리 제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이들이 갤라에서 비즈니스 차원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 주관처나 스폰서가 모두 ‘윈-윈’상황이 되도록 신경을 쓸 계획이다.
기타 안건에서 김규찬 회장은 “상공회의소 비방문서, 해군사관학교 SD방문, 총영사- 단체장 간담회 등을 언급하고 커뮤니티 화합 차원에서 모든 일을 무리 없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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