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직원 사칭 신종 사기 요주의
“9-0-# 누르지 마세요”
장거리 전화요금을 다른 사람 전화요금 계좌로 자동이체 시켜버리는 소위 ‘9-0-#’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지난 28일 자신을 장거리 전화회사 AT&T사 기술자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선을 점검해야 하니 9-0-#를 누르고 전화를 끊어라”는 전화를 받고 찜찜한 생각이 들어 이같은 요구를 거절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회사에 알아본 결과 9-0-#를 누를 경우 상대방이 마구 사용한 장거리 전화요금이 자신에게 고스란히 넘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한인 가정이나 셀폰으로도 이같은 사기성 전화가 적지 않게 걸려 오고 있어 영문을 모른 채 버튼을 눌렀던 일부 소비자들은 거액의 전화요금 청구서를 받고 이를 해결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소비자 고발 사이트 중 하나인 스노프 닷컴(snope.com)은 이같은 ‘9-0-#’ 전화사기가 과거에는 유선전화를 통해서만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전화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9-0-# 사기 전화는 주로 로컬 감옥이나 형무소로부터 걸려온다”며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수상한 사람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는 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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