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표정이 밝게 바뀐 걸 보니 저희 마음도 흐뭇합니다.”
남가주 호남향우회(회장 오찬국)의 초청으로 LA를 방문한 전라남·북도와 광주 출신 소년소녀가장 16명이 28일 오전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들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 뙤약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며 처음 보는 LA 놀이공원이 신기한 듯 연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호남향우회의 ‘고향 불우아동 초청 행사’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단순 관광행사에 그치지 않고 각 아동들을 가정집에 초청 홈스테이를 시키는 등 따뜻이 돌봐주고 있어 더욱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오찬국 회장은 “애들 표정이 많이 바뀌었다. 고아원에 있는 남학생 한명과 할아버지와 사는 학생 한명을 집에 머물게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과도 벌써 정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밝아서 다행이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 행사는 본국의 불우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미국을 관광하며 보다 큰 꿈을 품고 돌아가서 자신도 남들에게 도움과 사랑을 남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바람이다.
좋은 취지의 행사인 만큼 각계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조은관광은 25∼27일 라스베가스와 그랜드 캐년 무료관광을 제공했으며 한인회와 재미 어머니봉사회도 만찬을 준비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29일 LA시내관광을 마친 후 30일 멕시코 호남향우회의 초청으로 멕시코로 이동 일주일을 머문 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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