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대 직장여성입니다. 약 1달 전부터 음부가 수시로 가려워서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닙니다. 최근에는 누런 색의 냉도 많이 나오는데 빨리 치료될 수 없을까요?
A 여성의 외음부에서 항문 주위까지 심한 가려움을 느끼는 증상, 위치가 그러하다 보니 병원에 오기를 꺼려하고 성병이나 그 외의 병증이 아닐까 혼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음부소양증은 비만하거나 땀이 많은 사람에게 발병률이 높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잘 발생됩니다. 이는 여성의 음부가 요도구 뿐만 아니라 항문과도 인접해 있어 비위생적이 되기 쉽고, 또 항상 습한 기운이 많기 때문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질 때, 속옷이 닿아 마찰이 생길 때, 성적으로 흥분할 때 등에 가려움증은 더욱 심해집니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밤잠을 설치게 되고 신경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원인은 주로 외음 및 질의 각종 염증이 주요 원인이지만 대하가 많고 음부주위가 불결할 때, 당뇨병, 갱년기장애, 비만증 등의 경우에 생기기 쉽고 또 임신, 앨러지, 신경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주로 습열하주 즉 습열이 여성 생식기에 고여있고 간 경락의 울결, 음혈이 부족해진 혈허 등으로 인해 이러한 음부소양증이 오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하초의 습한 기운과 열을 풀어주고,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처방을 기본적으로 씁니다.
또한 소변 보는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얼굴이나 상체 부위로 열감이 올라오지는 않는지, 분비물의 양이나 색 또는 냄새는 어떠한지, 체력상태는 양호한지 등 각 개인의 증상을 참고해 체질개선을 위한 한약복용 및 외용약으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합니다. 외용약으로는 고삼 80g을 물 1리터에 달여서 아침 저녁으로 뒷물을 하면 5~10일 이내에 소양, 발적, 부종 및 조이는 통증이 소실됩니다.
소양증이 생기면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와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 섭취는 삼가고, 일단 휴식을 취해 몸이 피로하지 않게 하고, 항상 외음부를 청결히 해야 합니다. 좌욕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말리고, 가렵더라도 긁지 말고 환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와 꽉 끼는 속옷이나 하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관리와 함께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만성적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13)385-3611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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