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한인 예비경관(reserve deputy) 레이먼드 이(44)씨의 골퍼 권총위협사건(본보 2005년 8월 5일자 보도)과 관련, 피해자들이 오렌지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1일 400만달러의 손배소송을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이씨에게 협박당한 마르셀로 바티스타와 구스타포 레센디즈의 변호사는 소장을 통해 “이번 사건의 책임은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 내에 공권력 남용 분위기를 조장한 마이크 카로나 국장에게 있다”고 지적하고 “카로나 국장이 이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이씨에게 ‘공권력’을 가진 것처럼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작년 7월31일 ‘로스 세라노스’골프장 북쪽 코스에서 골프를 치던 중 13번 홀에서 피해자들과 시비가 붙자, 셰리프 경관 배지를 내보이고 권총을 휘두르며 이들을 협박한 혐의로 다음날인 8월 1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체포됐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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