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분배’위원회측
사용처·분배과정등
의혹 명백히 해소키로
카트리나 구호성금 의혹(본보 7월 28일 A1면 보도)이 결국 공청회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500여만달러의 카트리나 구호성금 관리와 분배를 맡아왔던 ‘카트리나·리타 피해자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호)는 오는 15일 뉴올리언스 지역 한인단체들과 카트리나 피해자 등이 참석하는 커뮤니티 공청회를 통해 일부 단체가 제기하고 있는 100여만달러 사용처에 대한 의혹, 성금 분배과정의 공정성 등 성금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대책위원장은 2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성금 중 100여만달러의 사용처가 분명치 않다는 일부 단체의 의혹제기에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며 “구호성금과 관련한 모든 당사자가 한 자리에 모여 명명백백하게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구호성금과 관련해 단 한 점의 의혹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이 날 공청회에서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대책위원회는 성금 분배과정과 성금 사용내역 등과 관련된 어떠한 의혹에 대해서도 떳떳하고 투명하게 밝힐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또 “구호성금 분배과정에서 일부 피해자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구호성금 수령자격이 없는 한인이 성금을 수령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대책위원회의 행정상의 실수일 뿐 의도적인 성금 유용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뉴올리언스 연합감리교회에서 ‘34대 뉴올리언스 한인회장 선출위원회’(김선일 위원장)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청회에는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의혹을 제기했던 ‘코리안 소사이어티’ 관계자, 카트리나 피해 한인 등이 한자리에 참석해 성금 의혹과 관련한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트리나 구호성금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던 ‘뉴올리언스 코리안 소사이어티’(회장 지운덕) 한 관계자는 대책위는 이날 공청회에서 ▲5월 결산과 6월 결산, 인터넷 결산 내역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 ▲인터넷 공개된 구호성금 체크 번호가 300개 이상 누락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하며 대책위의 은행거래 내역과 피해자에게 지불된 체크와 피해자들이 성금 수령시 제출한 서류를 모두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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