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C 최소 4곳 수만달러 피해
여성포함 조직 점원 주의 빼앗아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리커와 마켓을 주 대상으로 한 신종 떼절도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범인들은 한꺼번에 떼지어 업소에 들어와 물건을 고르는 척 하며 업주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이중 한명이 몰래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4일 남자 3명, 여자 4명에 아기까지 안은 절도단이 지난달 27일 오후 1시30분께 가든그로브 남쪽 미드웨이시티에서 한인 조모씨가 운영하는 ‘ABC 리커스토어’에 들어와 2만5,000달러를 털어 달아났다며, 범행장면이 녹화된 비디오 테입을 공개했다. 테입에는 절도단이 업소안 진열대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골라 카운터에 놓았다가 다시 가져가는 행동을 반복해 두명의 종업원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사무실 입구쪽에 있던 공범이 티셔츠를 들어 펼쳐 보이며 다른 공범의 사무실 출입을 종업원들이 보지 못하도록 막는 모습등이 담겨 있었다.
셰리프국은 절도단이 18~25세의 백인 또는 히스패닉인 것으로 추정했으나, 미모의 여성들이 모두 짚시 스타일의 긴 생머리에 긴치마를 입고 있어 인도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OC에서는 지난 6월27일 오렌지시 수정교회 맞은편 ‘ABC 리커 & 미니마트’에 여자 4명의 6인조 절도단이 1,000여달러를 털어 도주한 사건<본보 6월30일자 A2면>이 발생했고, 지난 3월에는 오렌지시에서 손모씨가 운영하는 ‘부트레거 리커’가 3,500여달러를 도둑맞기도 했다.
또 가든그로브에서도 임모씨가 운영하는 리커도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 짐 알모미노 OC 셰리프국 공보관은 “우리 관할구역에서는 처음 발생한 신종절도”라면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타지역 경찰국과 공조수사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를 당했던 차윤성 전 가주한미식품상협회 회장은 “한인 리커들이 일반적으로 임시 금고로 사용하는 뒤쪽 사무실 문을 잠그지 않는 점을 노린 계획적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보 (714) 647-7000, OC 셰리프국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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