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서점을 찾은 손님이 한국역사와 관련된 서적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승관 기자>
고구려사 뿐아니라
다른시대 책도 관심
“문체·내용 서술
재미있고 읽기편해”
고구려사를 다룬 TV드라마 ‘주몽’과 ‘연개소문’의 인기에 힘입어 한인타운 서점가에는 최근 역사관련 신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타운 서점들에 따르면 소설 ‘주몽’(홍석주 저), ‘소서노’(이기담) ‘주몽의 연인’(최정주 저) 등 고구려 관련 신간들이 속속 도착해,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또 이같은 바람은 다른 시대의 역사를 다룬 소설 또는 비소설류에도 영향을 미쳐, ‘조선선비살해사건’(이덕일 저), ‘엽기조선왕조실록’(이성주 저), ‘조선견문록’(이영관 저) 등 다른 시대의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인기와 관심은 지난해 또는 올해 초 출간됐던 유사 성격의 서적들을 진열대 상단에 끌어올리는 ‘동반상승’ 효과를 불러왔다.
서점업계는 ‘살수’(김진영 저), ‘제4의 제국’(최인호 저), ‘유림’(최인호 저) 등이 그 대표적인 예로, 이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 서점가는 이같은 현상을 TV 드라마를 통한 관심이, 보다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려는 욕구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딱딱한 교과서처럼 느낄 수 있는 역사관련 서적들이 요즘에는 독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편안한 문체로 바뀌고 있는 것과, 역사속에서 어떤 특정한 주제나 관심사항만을 따로 모아 놓은 서적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역사관련 서적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엽기조선왕조실록’의 경우 특정 주제를 유머섞인 현대적 감각으로 다룬 뒤, 다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편집돼 누구나 쉽게 조선시대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샘터서림의 제임스 유씨는 “역사관련 서적들이 매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주몽’의 경우 하루평균 5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