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미드웨이시티의 한인 운영 ‘ABC 리커’등 최소 4곳의 한인 리커 업소에 떼지어 들어가 점원들의 주의를 혼란시키고는 거액의 현찰을 훔쳐가는 수법의 신종 떼 절도단 7명중 2명이 5일 OC 셰리프국에 검거됐다. 이들은 ABC리커에 들어가 뒷문으로 침입해 2만5,000달러를 훔쳐 달아났으며 셰리프국은 업소내 감시카메라에 잡힌 이들의 모습을 TV에 공개하며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었다<본보 5일자 A1면 참조>.
OC 셰리프국은 애나하임의 한 아파트에서 엘비라 트라일라(26·여)와 파트루 치시우(30)를 한인 리커 절도 및 절도 모의혐의로 체포했다고 7일 발표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 트라일라는 공범 치시우가 티셔츠로 종업원의 시야를 가리는 사이 뒷문으로 침입해 돈을 훔쳤다.
셰리프국은 지난 4일 젖먹이 유아까지 동원해 절도행각을 벌인 떼 절도단의 범행모습을 담은 감시카메라 테입을 언론을 통해 공개해 이를 본 시청자들의 제보로 체포가 이뤄졌다. 용의자 2명은 체포 당시 아파트에 함께 있었으며, 셰리프가 이들이 훔친 돈을 찾았는지의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OC 셰리프국의 짐 아모미노 공보관은 “정교하게 준비되고, 시간까지 잘 계산한 범죄”라면서 “이들은 수신호는 물론 휴대전화로 상호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나머지 용의자 5명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18~25세의 백인 또는 히스패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모두 짚시 스타일의 긴 생머리에 긴치마를 입고 있었다. 제보 OC 셰리프 (714)628-7170.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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