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LA 국제공항(LAX) 활주로 자동 착륙유도장치(ILS) 고장으로 항공기들의 이착륙이 약 2시간 동안 큰 차질을 빚었다. LAX 톰 브래들리 터미널 출구에서 여행객을 마중 나온 사람들이 평소보다 늦어지자 지루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자동착륙 시스템 고장 탓 연발착사태
7일 오전 LA 국제공항(LAX) 활주로에 설치된 항공기 자동착륙 시스템(ILS)이 고장나 약 2시간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3번 활주로 ILS 작동 이상이 발견돼 평소대로 내륙에서 바다쪽으로 착륙을 준비중이던 항공기들이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역방향으로 착륙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당초 10시 5분 착륙예정이었던 인천발 대한항공 017편이 10시48분에 착륙하는 등 많은 항공기들의 착륙은 물론 이륙대기 항공기들의 비행스케줄이 지연됐으며, 여행객을 마중 나온 사람들이 평소보다 한시간 이상씩 출구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사고로 인해 미 국내선으로 LAX에 도착, 인천행 대한항공 018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20여명의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등 연결편을 놓친 여행객들이 곳곳에서 발생해 각 항공사마다 이를 처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문제의 ILS는 정오께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 항공기들의 이착륙이 정상화 됐다.
ILS는 착륙하는 항공기에 전파를 발사, 자동으로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화창해 조종사의 시계가 최대일 경우 ILS 지원이 없어도 ‘육안착륙’이 가능하지만, 이날 오전 LAX 지역은 짙은 구름이 자리잡고 있어 이같은 방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LAX는 관제탑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각 2개씩 4개의 활주로가 있으나, 이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4번 활주로는 초대형 여객기 A380 취항에 대비한 확장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현재 3개 활주로만 사용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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