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관계자가 노인을 타겟으로 한 절도사건이 발생한 관내 지역을 보여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배관공이나 공사장 인부로 가장해 노인들의 주의를 흐린 뒤 물건을 훔치는 범죄가 극성을 부리자 LA 경찰국(LAPD)이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문제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LAPD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의분산형 강도(Distraction Burglaries)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의분산형 강도는 배관공이나 공사장 인부로 가장한 2∼3명의 범인들이 업무상 방문하는 것처럼 노인들을 속이고 침입해 귀중품이나 현금, 신용카드 등을 훔쳐 가는 범죄다. 한인타운에서는 흔치 않은 범죄지만 웨스트 LA나 밸리 등의 한적한 주택가에서 주로 발생한다.
LAP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의분산형 강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88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5건이 줄어들었다.
LAP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도 용의자들은 ▲2∼3명씩 팀을 이뤄 움직이며 ▲일부 마약사범이 포함돼 있고 ▲17∼50세의 남성과 여성들이며 ▲백인, 동유럽인, 히스패닉, 필리핀인 등이며 ▲배관공이나 공사장 인부로 가장하거나 잃어버린 애완동물을 찾는다는 핑계로 침입하며 ▲어린이를 앞세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