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한국마켓 건너편에 위치한 퍼시픽센터. 일미스시, 라선하미용실, 글렌데일 선셋 셀룰러, 모닝글로리, 흥래각(818-241-0707), 보바하우스(818-246-2717), 요요분식(818-550-8661), 시세이도(818-242-0058) 등 8개 한인 업소가 입주해 있다.
후한 인심·최고 서비스 ‘알짜업소’
글렌데일은 여전히 한인들의 선호 주거지다. 한인타운, 다운타운 등과 가까운데다 글렌데일 갤러리아를 비롯 브랜드길에 자리 잡은 다양한 업소 등 잘 갖춰진 편의시설로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 80∼90년대 후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좋은 학군 때문에 한인 인구유입이 급증했던 글렌데일. 2000년대 이후 아르메니안 인구가 늘어나 상당수 한인이 라크레센타와 라카냐다 등으로 이사했지만, 여전히 곳곳에 한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 한인 주거지의 북상으로 글렌데일 한국마켓을 중심으로 한 134번 프리웨이 북쪽 지역 상권이 활발하지만, LA와 가까운 134번 남쪽 지역 곳곳에도 전통 있는 한인업소가 많다. 글렌데일 한인업소들을 둘러봤다.
<134번 프리웨이 남쪽 상권>
비한인들도 단골되는 이유 있었네
■글렌데일 철가방
인심 좋은 총각사장과 베테런 화교 주방장이 맛과 서비스로 승부하는 중국요리 전문점. 지난해 3월 센트럴과 체비체이스 황가네 비디오 몰에 입주했다. 글렌데일 전 지역은 무료 배달한다.
박근우 사장은 “30여 년 경력의 한국출신 화교 주방장이 한국식·중국식·미국식 중화요리를 선보여 맛으로는 자신 있다”며 “장소는 조금 외진 곳이지만 청결하고, 양도 넉넉하게 드리니 한 번 꼭 찾아달라”고 말했다.
100% 한국 밀가루를 사용해 면을 뽑고, 단무지와 배추김치를 제공한다. 세 명 중 한 명은 타민족 손님. 수∼월요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9시30분까지 문을 연다. 화요일은 휴무.
문의 (818)240-1556
■신신비디오
LA에서도 단골손님이 찾아오는 글렌데일의 터줏대감 비디오 업소. 글렌데일과 랄레이(Raleigh) 교차로 (구)신신마켓몰에 위치하고 있다. 아래층 글렌데일 머리방과 함께 20년 이상 한 장소에서 영업하고 있다. 3주 전 새 주인이 인수해 개업선물을 증정한다.
이민초기 LA의 한 비디오가게에서 3년 동안 일했다는 김윤자 사장은 “최고의 화질을 유지하기 위해 비디오 테입 8,000개와 녹화기계 100대를 새로 구입했다”며 “미국에서 정직으로 유통되는 한국방송과 영화는 신신비디오에 오면 모두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에는 오전11시부터 오후8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818)241-2789
■글렌데일 머리방
글렌데일에서 가장 오래 된 한인 미용실로 20년째 한 주인이 운영합니다.
글렌데일 머리방 윤경희 원장은 오랫동안 한 장소에서 꾸준히 영업해 “OC, 무어팍, 발렌시아로 이사간 뒤에도 머리를 하기 위해 30분 넘게 운전하는 수고를 마다 않는 단골이 많다”고 말했다. 지역 특성상 타민족 손님의 비율도 20% 정도 된다. 신신비디오 아래층에 위치해 있고, 머리를 하는 손님에게 신신비디오 쿠폰도 증정한다. 월∼토요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7시까지 영업한다. 일요일은 휴무.
문의 (818)241-9136
■황가네 비디오
신신비디오와 함께 글렌데일 지역에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비디오 대여점. 한인들은 134번 프리웨이 북쪽으로 이사를 많이 갔지만, 센트럴과 체비체이스 한 곳에서 20년 이상 영업하고 있다.
백영애 매니저는 “오래된 단골이 많아 라크레센타로 이사간 뒤에도 찾는 손님도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에는 한류 때문에 한국영화를 찾는 중국계 손님도 늘고 있다. 화∼토요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고, 일∼월요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오픈한다.
문의 (818)240-9880
■달러K 마트
브로드웨이와 퍼시픽 교차로 남서쪽 코너에 위치한 ‘달러K’는 지난 2004년 오픈했다. 한인 손님도 꾸준하지만, 히스패닉과 알메니안이 주고객.
폴 박 사장은 “물건이 싼 것은 99센트 스토어의 기본이고,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은 오전10시에 문을 열어 오후8시에 문을 닫는다.
<134번 프리웨이 북쪽 상권>
■글렌데일 선셋 셀룰러
아직 셀폰 비즈니스가 일반화되지 않았던 1998년 문을 열었다. 버라이즌, T-모빌, 힐리오, 스프린트 등 대부분 브랜드를 취급한다.
마이클 김 사장은 “1∼2년만에 문을 닫는 셀폰 판매점이 많은 현실에서, 동네장사로 9년 동안 꾸준히 영업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정식과 신용을 모토로 한우물만 판다는 생각으로 일해 많은 단골을 확보한 것 같다”며 변함없는 애용을 부탁했다. 월∼금요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하고, 토요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7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은 휴무.
문의 (818)545-1116
■모닝글로리
1997년 오픈했다. 한국 팬시 전문회사 모닝글로리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IMF 당시 한국 본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타민족 손님 비율이 60% 정도일 정도로 한인과 타민족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라크레센타와 글렌데일 모닝글로리를 운영하는 김재성 사장은 “매달 꾸준히 신제품이 출시돼 폭넓은 연령의 고객층이 형성돼 있어 안정적이고, 일본 헬로키티에 맞서 한국 팬시와 문구류를 미국에 판매한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말했다. 월∼토요일 오후1시부터 오후8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은 휴무.
문의 (818)545-8923
■일미스시
글렌데일·버뱅크·라크레센타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식당. 15년 넘게 감칠맛 나는 한식과 일식 메뉴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런치는 대부분 타민족 손님이고, 주말에는 골프모임 같은 단체손님이 많다.
김남선 사장은 “타민족 손님을 겨냥해 일식부는 특화된 롤을 많이 개발했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한식부에서는 탕 종류의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주 7일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818)545-8080
■라선하미용실
94년 오픈했다. 2년 전 미용실을 인수한 새라 홍 원장은 “두 명의 미용사가 손님을 가족처럼 대한다”며 “머리뿐 아니라 몸과 마음도 가꿔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금요일은 오전9시30분부터 오후7시까지 문을 열고, 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휴무.
문의 (818)241-3904
■배스킨라빈스 31
센트럴과 로래인(Loraine) 코너 랄프스 마켓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글렌데일 지역 배스킨라빈스 가맹업자 교육 매장으로 지정됐을 만큼 역사가 깊고 매장도 잘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로미 조 사장은 “랄프스 마켓에서 장을 본 한인 주부들이 부담 없이 들러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며 “미식가들을 위해 매월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주 7일 오전10시∼오후10시.
문의 (818)240-2131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