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는 현재라는 시간과, 한국보다는 미국이라는 공간이 배치되어야 진정한 미주 한국 문학이 될 것입니다
열린문학회 문학 특강에서 최연홍 박사는 이창래의 ‘내티브 스피커’를 예로 들며 미국 속의 한국문학인들이 향수에 젖은 작품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두고 온 나라의 추억에서 문학작품을 퍼내올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문학작품으로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난데일에서 열린 8월 월례 모임에서 최박사는 ‘문학작품 속에서의 시간과 공간’을 타이틀로 미주 한인문학가들이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또 영어가 미국의 상용어인데 한글로만 글을 쓴다면 미국 속의 한국문학이 설자리가 없다면서 적어도 이중언어로 글을 쓰고 문집을 내야 당당한 우리들의 문학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주미 대사관의 권태면 총영사가 참석, 문학인들을 격려했다.
모임에는 채수희, 노세웅, 이경진, 유명자, 조형자, 이정숙, 김부순씨 등이 참석했다.
문예창작원이 매월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열린문학회 모임에는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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