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한씨의 친지가 수사관들과 함께 사건현장을 나오고 있다. <서준영 기자>
흑인 용의자가 맥주상자를 들고 도망가는 모습이 업소내 감시카메라에 잡혔다. <서준영 기자>
30세 에드워드 한씨
캄튼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리커 스토어에 10일 권총강도가 발생, 업주의 아들인 30세 한인 남성이 총을 맞고 숨졌다.
LA카운티 셰리프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캄튼 지역 롱비치 블러버드 200블록에 위치한 ‘레즈 리커(Red’s Liquor)’에 두 명의 30대 흑인남성 강도가 침입, 에드워드 한(30·롱비치)씨와 말싸움을 벌인 후 한씨에게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한씨는 흉부에 중상을 입고 인근 세인트 프란시스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2시22분께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가게 안에는 한씨와 히스패닉 직원 두 명이 있었으며, 히스패닉 직원들은 방탄 유리 안쪽에 있었기 때문에 부상을 입지 않았다. 숨진 한씨의 외삼촌 김모씨에 따르면 한씨는 3년 전 부모가 인수한 리커 스토어의 일을 도와왔다.
리커서 부모일 돕다 참변
사건 당일도 오전에 가게 일을 본 뒤 히스패닉 직원들에게 인수인계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김씨는 사건 당시 한씨와 함께 가게에 있었는데 오피스에서 볼일을 보다 총소리를 듣고 나와보니 한씨가 총을 맞고 쓰러져 있었으며 강도범들은 맥주 음료수 박스를 들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드워드 한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충격과 슬픔에 감추지 못했다. 한씨와 같은 집에 거주하는 한 친지는 “할 말 없다”는 말만 남긴 뒤 문을 걸어 잠그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는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강도범들이 키 5피트10인치~6피트의 근육질 몸에 까만 모자와 셔츠, 어두운 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Security’라고 쓰여진 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323)890-5500
<홍지은·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