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고희 연 및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김기순씨(왼쪽)와 부인 김성자씨(왼쪽 두 번째)가 마이클 오티스 칼폴리 포모나 대학 총장 부부를 맞으며 활짝 웃고 있다.
50년 헌신적 봉사 업적 기려
언론·봉사단체 관계자등 250여명 참석 성황
“치밀한 계획과 열정, 그리고 헌신으로 커뮤니티에 봉사한 일생”
한인 올드타이머로 한인 사회 미래의 지도자 양성을 위해 평생을 힘써온 김기순(70)씨의 고희연 및 자서전 ‘PAR 50/70’ 출판기념회가 9일 오후 6시 놀웍 매리엇 호텔에서 25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 개인의 칠순 생일잔치를 넘어 LA 한인사회 발전사의 한 축을 이뤄온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김기순씨가 50년 미국 생활 동안의 봉사활동을 통해 커뮤니티에 끼친 영향과 업적을 기린 자리였다.
김씨가 창설의 중심 역할을 했던 한미연합회(KAC)와 한미장학재단(KASF) 서부지역회, 한인청소년회관 등 봉사단체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원로 언론인 이경원씨와 김씨의 모교인 칼폴리 포모나 대학 마이클 오티스 총장, 장재민 한국일보 미주본사 회장 등이 나와 직접 김씨의 업적을 회고하며 칠순과 자서전 출간을 축하했다.
이경원씨는 축사에서 김씨에 대해 “서로 다른 두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오늘날 한인사회의 기초를 놓은 선각자”라고 말했고 장재민 한국일보 회장은 “젊은 리더십 개발에 힘쓴 봉사활동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큰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LA 한인 이민사의 한 상징인 ‘김방앗간’ 고 김명한옹의 4남으로 56년 유학차 도미, 제록스 등 주류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40년간 근무하고 은퇴한 뒤 삼성전자 품질관리 고문으로 5년간 활동했던 김씨는 칠순에 맞춰 출간한 자서전이 “반세기에 걸친 이민생활을 되돌아보며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길을 인도해주는 길잡이가 될 것”을 희망했다.
김씨는 평생의 원칙으로 삼아온 계획(Plan)과 실행(Action), 결과(Result)를 나타내는 자서전 제목처럼 이번 출간을 계기로 국제 컨설턴트로서의 새로운 제3의 커리어를 계획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