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렌도 중학교의 맥 패밀리 수학 코치(왼쪽부터), 수잔 백 카운슬러, 마이크 제퍼스 교장, 윤 감 수학교사, 모지건 모아제즈 교감, 잭 푸트 교감, 캐이트 손 이중언어 코디네이터.
내년 존 레이티 개교후 전통수업제 전환 기대
올 API지수 589점, 전년보다 36점 향상
아시아 수업 모델로, 우수학생 2배늘어
마이크 제퍼스 교장 밝혀
LA한인타운 베렌도와 12가의 베렌도 중학교가 매그닛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베렌도 중학교의 마이크 제퍼스 교장은 과거 매그닛 스쿨을 추진했을 때 과밀학교라는 이유로 교육구에서 승인하지 않았으나 내년 존 레이티 중학교가 신설되고 장차 학교 규모가 작아지면서 전통수업제로 전환되고 매그닛 스쿨의 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렌도 중학교가 매그닛 스쿨 전망에 대해 고무적인 또 다른 이유는 지난 몇년사이 획기적인 교수법을 채택해 스탠포드 9 학교 성적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베렌도 중학교는 8월말 발표된 학력지수(API) 보고서에서 API 지수가 589점으로 전년보다 36점 이상 향상됐다. 특히 6학년의 경우 CST 수학 시험에서 최우수(Advanced) 성적을 받은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3%에서 7%로 늘어나고 우수(Proficient) 학생도 9%에서 19%로 2배 이상 갑절로 늘어났다.
베렌도 중학교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에게 수학 어휘력을 공부시키고 수학 교과서를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등 수학 클래스에서도 수학 클래스에서도 언어능력을 강조했다. 제퍼스 교장은 아시아 모델을 채택해 클래스가 매일 응용문제로 시작하는 데서부터 매주 화요일 퀴즈를 보는 것까지 각 클래스마다 수업을 똑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같은 획기적인 수업방식을 효과를 본 것이라며 내년에도 최우수 및 우수 성적을 받는 학생 비율이 2배로 뛸 것이라고 장담했다.
브렌도 중학교는 또 2년전부터 테크놀러지 그랜트를 받아 컴퓨터랩 2개를 신설하는 등 LA통합교육구에서 학생당 컴퓨터가 가장 많은 학교로 이를 수학 및 과학 커리컬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맥 패밀리 수학 코치는 이같은 랩으로 교사가 질문을 던지고 각 학생이 답을 선택하는 인터랙티브 수업방법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교사가 얼마나 많은 학생이 수업을 이해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필요하면 복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어 커리큘럼도 2년전에 대대적으로 개편했는데 캐이튼 손 이중언어 코디네이터는 “각 학생들의 독해수준을 파악해 컴퓨터로 학생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을 측정, 이에 맞는 책을 읽게 함으로써 독해력을 단계적으로 증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과전, 애프터스쿨, 토요 학교, 오프트랙 보충수업 등을 모든 학생들에 제공해 낙후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베렌도 중학교는 또 영재학생 및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아카데미’(academy)라는 아너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매년 규모가 커져 현재 각 학급과 트랙마다 아카데미 클래스가 3개씩 있다. 이중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DLP)은 잘 알려진 인기 프로그램으로 오후 5시까지 방과후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연중 내내 수업 및 과외활동을 제공해 방학이 없는 셈이다.
패밀리 수학 코치는 1980년 베렌도 중학교에 처음 왔을 때 약 16%가 한인 학생들이었으나 사립학교 및 매그닛 스쿨로 떠났다며 “도전적인 매그닛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시 한인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퍼스 교장은 학부모들이 교육구 및 교육위원회에 의견을 밝혀 한인타운에 매그닛 스쿨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