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구별 불가능… 일부 약재상서 판매
한인사회에 약재 효능이 없는 ‘가짜’ 녹용이 나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를 비롯해 미 전국에 녹용을 공급하고 있는 한인 대형 약재 도매상들에 따르면 최근 앨라스카산과 시베리아산 순록(reindeer) 뿔을 녹용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약재상들이 있다는 것.
미 전국과 중국및 홍콩 등지에 북미산 엘크 녹용을 공급하고 있는 약재 도매상 A씨는 “한인사회 일부 업계에서 순록의 뿔을 소위 ‘녹용’이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앨라스카나 시베리아에서 들여오거나 중국에서 ‘보따리’장사를 통해 밀반입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들은 절편상태에서는 진짜 녹용과 순록 뿔을 구별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이같은 순록 뿔을 녹용으로 속여 팔아도 일반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 북미산 엘크 녹용은 최상품이 1냥(37.5그램)에 5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나 가짜 녹용인 순록뿔은 1냥에 15∼20달러에 통용된다.
순록뿔의 국제거래 시세는 1kg당 500달러 정도인 녹용가격의 7분의1 정도인 75달러정도.
한의학계에서는 순록뿔과 녹용을 ‘돼지쓸개’와 ‘웅담‘에 비교할 정도로 두 재료의 약효는 천양지차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2년부터 순록뿔을 녹용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 약재상 B씨는 “순록뿔을 밴에 싣고 파는 전문업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