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평균 219달러 절약
파머스와 AAA에 이어 미국 대형 보험사중 하나인 21센추리와 세이프코도 운전자의 거주지역이 아닌 운전 경력으로만 보험료를 책정한다. 이에따라 오는 11월부터 LA거주 21센추리 가입자는 연평균 219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세이프코 가입자는 약 190달러의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잔 개러멘디 주 보험국장은 14일 할리웃 DMV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센추리와 세이프코가 운전 경력으로만 보험료를 책정하게 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21센추리 보험의 CEO 브루스 말로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편번호 대신 운전 경력과 기록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하는 새로운 보험료 부과 방식으로 가주 주민들이 총 43만2,000달러의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회사들의 보험료 책정 방식 변환은 88년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프로포지션 103’에 따른 것이다. 당시 보험회사들은 로비를 통해 법 시행을 저지해 왔으나 지난 7월 무려 18년만에 보험국이 행정법원 결정에 따라 법시행을 강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들은 2년 이내에 거주지역이 아닌 운전 경력에 따른 보험료 산정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자동차 보험회사들은 그동안 보험 가입자의 운전기록보다 거주지를 기준해 보험료를 차별 산정해 왔고,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낮은 ‘좋은 동네’에는 ‘나쁜 동네’보다 높지 않은 보험료를 적용해왔다. 이에 따라 무사고 운전자가 저소득층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 때문에 자동차 보험료를 더 내는 기현상이 발생했고, 도심지 거주 일부 한인들은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근교 거주 친지의 주소로 보험에 가입하는 편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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