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SF 니코호텔 앞 (메손가 오파렐가)에서 재미월남참전총연합회 등 LA 지역 32명과 한반도구국운동연합미주총련(김홍복), 상항 6.25참전전우친목회(강영운) 등 SF 지역 20여명이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열린 시위에서 시위대는 ‘한미동맹증진 강화’ ‘전시작전권 환수 결사반대’ ‘친북반미 중단하라’를 외쳤다. 이들 14일 저녁 노대통령의 숙소 도착시각인 9시부터 아침 8시까지 교대로 밤샘 시위를 벌였다.
○…최영석(71세)재미동포애국단체연합회 애국행동본부 대회협력위원장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젊은 학생들의 좌경화를 우려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미우호관계 증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3만 5천명의 목숨이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왔는데 젊은 세대들이 그것을 모르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이 김정일의 하수인이 됐다”고 규탄했다.
부시대통령이 워싱턴 회담에서 전시작전권 문제를 정치적으로 쟁점화하지 말라는 주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에는 “내용은 잘 모르지만 부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는 한국에 국민투표를 부칠 문제이며 차기정권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다 지치면 ‘애국가’ ‘아리랑’을 부르며 잠시 숨을 돌렸다. 이날 시위에는 맥아더 장군과 인천상륙작전에 나섰던 계인주 대령의 미망인 계정향 여사가 참석했다. 또한 러드 배너 등 3명의 6.25참전 미 전우들도 시위 말미에 태극기를 흔들며 동참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우리는 감정적으로 시위에 나선 것이 아니라 지난 3년간의 대북정책이 잘못됐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 제지 경비는 삼엄하지 않았으며 대략 5대 정도의 경찰차가 만일 사태에 대비하기 배치되어 있었다. 본국 의전팀은 시위현장을 신중하게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시위현장을 지나가던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볼거리를 잡았다는 듯 카메라에 담는 모습도 보였으나 대부분 아무 관련 없는 듯 물끄러미 지나가는 행인들이 많았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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