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법 변호사에 도전”
“풀타임 경찰로 일하면서 짬짬이 변호사 공부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LA한인타운 절반을 관할하는 LAPD 램파트경찰서 강도과에 근무하는 한인 조지 이(39·사진) 수사관. 그는 한인관련 강도사건을 모두 맡아 처리할 정도로 바쁘지만 경찰경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형사법 전문 변호사가 될 꿈에 부풀어 있다.
칼스테이트 LA에서 상담학 학사와 상담심리학 석사를 잇달아 취득한 뒤 동대학에서 교육심리학 박사과정을 밟다 1996년 어릴적 꿈이었던 경찰에 입문한 이 수사관은 10여년간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하며 자연스레 변호사직에 관심을 갖게됐다고 한다.
그는 “형사법 변호사가 되면 경찰경력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USC법대에 진학하고 싶지만 학비가 너무 비싸 로욜라나 사우스웨스턴 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사관 외에 같은 경찰서 대인범죄수사과(CAPS)에 근무하는 한인 원 추 수사관도 법대 진학을 심각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꺼번에 2명의 LAPD 수사관 출신 한인변호사가 탄생하는 경사가 날 수도 있다.
지난 두달간 강도 수사관으로 일하며 무엇보다 한인들의 범죄피해 신고 기피증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은 이 수사관은 “범죄피해를 당한 뒤 며칠씩 기다리다 경찰에 신고하는 일부 한인들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신속한 신고가 범죄예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램파트경찰서의 경우 한달평균 50건 안팎의 강도사건이 접수되고 있으나 지난 두달간 한인관련 케이스는 3~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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