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시금치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포장된 시금치에 리콜명령을 내린 식품의약국(FDA)은 포장되지 않은 일반 시금치의 섭취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따라 소비자의 우려도 높아져 대부분의 한인마켓들도 시금치를 매장에서 철수 시켰다.
FDA는 16일 시금치를 끓여 먹으면 대장균이 죽어 인체에 해가 없지만, 조사 종료 시까지 모든 시금치의 소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포장시금치 뿐만 아니라 일반 시금치의 섭취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FDA는 또 미 전체 포장 시금치의 74% 이상을 점유한 캘리포니아주 소재 ‘내추럴 셀렉션 식품’에서 생산한 포장 시금치가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시금치 파동이 확산됨에 따라 타운내 한인 마켓들도 시금치를 매장에 철수시켰으며 소비자들도 시금치 구입을 자제하고 있다.
포장 시금치와 일반 시금치를 전량 폐기한 플라자 마켓 케빈 박 매니저는 “FDA와 유통업체의 권고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시금치와 시금치가 포함된 셀러드류의 판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대부분의 소비자들도 뉴스를 접했는지 시금치를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주부들은 시금치 뿐 아니라 다른 채소류에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장균 파동은 시금치에만 한정됐기 때문에 다른 채소류의 소비까지 중단할 필요는 없다. FDA는 최근 시금치를 먹은 뒤 심한 복통과 설사 증상을 경험했다면 대장균에 감염됐을 수 있다며, 주치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가주에서는 2003년 10월에도 16명의 주민이 시금치를 먹은 뒤 병원성 대장균 O157:H7에 감염되고, 이 중 2명이 숨졌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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