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강풍 타고
산불규모 두배 커져
벤추라 카운티에서 13일째 임야를 태우고 있는 ‘데이(Day) 산불‘의 규모가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17일에는 전날보다 두배나 확대되면서 오하이 밸리의 350여채의 주택들을 위협하고 있다.
데이 산불은 16일 밤부터 불길세력이 더욱 커지면서 서쪽 임야 11마일을 전소시키고 17일 오후는 시속 30마일의 강풍에 힘입어 오하이 밸리 쪽으로 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350여채 주택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유했으며 오하이에서 샌타 파울라로 가는 하이웨이 150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벤추라카운티 소방국 수색 및 구조팀은 이날 아침 어퍼 라이언스 캠프 지역에서 캠프중인 보이스카웃 소년 9명과 지도자들을 헬리콥터로 대피시켰다.
당국은 1,700여명 이상의 소방관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에어탱커와 헬리콥터등을 대거 동원,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17일 아침까지 총 8만15에이커를 태운 산불은 겨우 15%정도만 진화됐다고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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