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들 육류 섭취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높여
혈압·혈당량 등 상승, 갑상선·면역기능 떨어뜨려
흔히 임신을 하게 되면 아기 몫까지 두배로 먹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임신 중 붉은 고기 위주의 식단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코틀랜드의 한 연구팀은 1967년 또는 1968년에 태어난 86명의 어린이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유럽 내분비학회지(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에 발표했다.
1967년 또는 1968년 아기를 출산한 산모들은 매일 1파운드의 붉은 고기를 섭취했으며 임신 중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경련을 하기 전 단계인 자간전증(pre-eclampsia)을 예방하기 위해 붉은 고기를 섭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를 주로 먹었던 이들 산모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아주 높게 나왔는데, 코티솔은 외부 자극에 대항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이 과정에서 혈압과 혈당을 높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코티솔 레벨이 계속 높게 분비되면 혈당과 혈압, 복부지방 수치를 높이며, 정신기능을 떨어뜨리고 뼈와 근육의 밀도를 비롯해 갑상선 기능 및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임신기간에는 극단적인 식단이나 운동은 피해야 하며 육류를 비롯해 채소, 과일, 유제품, 곡물, 섬유소 등 영양소를 알맞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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