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가 장수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와 화제다. 일본 토호쿠 대학 신이치 쿠리야마 박사 연구팀은 미 의학협회 저널 ‘JAMA’(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녹차를 적어도 1파인트(pint) 정도 매일 마시는 사람은 심장질환 위험 등 사망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녹차의 효능은 여성에게서 월등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994년부터 11년간 40~79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4만명을 조사한 결과, 녹차를 하루 5잔 정도 마신 여성은 하루 1잔 정도 마시는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위험이 31%나 감소했으며 남성은 2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쿠리야마 박사는 “녹차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 장수에 도움을 준다”며 “녹차를 많이 마시는 일본인은 미국인보다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약 30%나 낮다”고 말했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담배를 많이 피기 때문에 여성에게서 녹차의 효과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체적으로 담배를 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녹차의 효과가 적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녹차와 장수의 관련성을 시사하는 것이지 녹차가 장수의 원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 지적했다.
한편 녹차가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 K 성분은 혈액응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응고제인 쿠마딘(Coumadin)을 복용하는 사람은 녹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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